龍孤視遠天爲時振威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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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chives of Arch Templar's Worldview with His Literatures


공지/전언판



가끔씩 손발이 오그라들것같은 기분의 문장


환영합니다, '輝明의 관점에서 본 세계'의 기록 보관소에.
마치 낙서가 되어 몇몇 부분이 지워져 있지만, 읽는데 무리가 없는 책같이
모든 것이 기록되진 않아도, 많은 부분이 이 곳에 기록되어 보관될 것입니다.
책에 메모를 하여, 돌려 읽는 사람이 의견을 교환하듯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실 수 있습니다.
사고가 있지 않는 한 익명성 또한 보장될 것입니다.
일부 댓글이나 덧글에는 주인장의 반응이 없을 수 있음을 미리 말해둡니다.

만약 어느 포스팅에도 해당되지 않는 연락 사항의 경우에는 이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디 즐겁게 지내다가 가신다면 좋겠습니다.

-輝明

드립의 진화

왠지 가면 갈수록 내 드립이 발전하는 듯한 기분이다. 개드립으로
다음 두 가지 케이스로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대신한다(...)

1.

같이 일반물리 조교를 하는 친구에게 미인 학생이 배정되었다. 석사 동기들 사이에서 화제였던 그녀는, 뛰어난 외모와 대담한 패션을 즐겨 입는 사람으로 화젯거리가 되었다. 담당 조교였던 내 친구는 그녀를 두고 이르기를 "이무기"라고 하였는데, 이는 승천하지 못한 용이라는 의미였다. "차라리 서울의 학부에서 잇었으면 용이 되었을 거야." 서울에서 학부를 나오지 않고, 나와 같이 학부를 나온 그 친구는 그렇게 말했었다.

우연히, 그 학생을 동기 형님들과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보았다.

"아, 이무기다.  xx네 연습반이었는데 드랍했지?"
"아까워하던데요. 어떻게 해볼 마음이라도 있었나."
"나라도 그런 생각 들겠다. 이무기가 확실히 미인은 미인이야."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오갈 즈음에, 가장 연배가 높으신 형님(이하 A님) 이 물어보셨다. "야, 이무기가 뭐냐?" 우리는 지금껏 있었던 이야기를 간략히 설명했고, 설명이 끝난 뒤에는 형님도 이해를 다 하신 듯했다. 대충 잠깐 담소도 나눴겠다, 다시 식사를 시작하려는데 A님이 운을 떼셨다.

"너희들, 혹시 이무기가 왜 승천을 못하는지 아냐?"
"글쎄요. 힘이 모자라서 승천을 못하는거 아니에요?"
"아, 그게 전설이 하나 있어. 옛날에 누가 여행을 하다가 배가 없어서 강을 못 건너는데, 이무기가 나타나서 '내가 강을 건네 줄터이니 내가 왜 승천을 못해는지 알아 봐 달라'고 한거야. 그래서 일단 강을 건너고 나중에 이유를 알아왔는데, 이무기가 원래 여의주가 두 개래. 그래서 그 두 개 다 물고 승천할려니까 힘이 모자라서 못 한거야. 그 이유를 듣고 이무기가 여의주를 하나 버렸는데, 그러니까 용이 되서 날아가더래."
"........."
"........."

듣던 사람 모두가 심각하게, 과연 저 이무기는 무슨 여의주 두개를 물고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내가 말했다.

"그렇네요, 공부를 버리고 서울을 택하면 되는 거네요. 그럼 승천할 수 있겠네."
"...................크하하하하하하!"

그날 다들 식사를 마치고서도, 그 생각에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2.

전자기학 수업을 듣던 와중에, 조금 앞 자리에 동전이 하나 떨어지는 걸 보았다. 자세히 보니 50원짜리 동전.
수업이 끝나고, 그 옆에 앉아 있던 동기에게 동전을 줏어 건네주었다.

"옛다, 50원."
"어? 이거 왜 나한테 줘?"
"왜긴 왜야. 옆에 동전 떨어트리길래 줏어 줫더니."

하지만 자기 것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기에 주인을 찾는데, 뒤에 앉아 잇던 다른 동기 둘이 이번엔 그 50원짜리 동전을 두고 장난을 치고 있더랜다.

"어, 그거 내가 떨어트린 건데."
"응? 그럼 줘야지"
"그걸 또 믿냐! 아하하하하""
"아, 그거 내꺼."
"언니. 이번엔 진짜지?"
"물론 농담이지, 아하하하하"

보고 있자니 여성 세명이 50원짜리 동전을 갖고 그렇게 장난치는게 웃겨서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왠지 이 상황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 들었다. 아, 황금 사과.

"그래서 결국 50원짜리 동전은 누가 갖기로 했어요?"

좀 지나서 물어 봤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들 웃는다. "넌 언제적 걸 가지고.."라고 누가 그런거 같은데 못 들은걸로 하고,
결국 마지막에 가지게 된 사람한테 말했다.

"그리스의 황금 사과 이야기 알아?"
"아? 어, 그 사과 갖고 싸우는 이야기? 근데 왜?"
"아니, 그러고보니 마침 세명 다 여성이고, 50원짜리는 하나 뿐이고."

아하, 라고 탄성을 내뱉고, 그 동기는 큭큭거리며 다시 일행과 같이 걷기 시작했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봤더니 못해도 세 명 다 여신이 되는 거니까 사탕발림으로는 꽤 강한 사탕발림이라는 느낌이었다

정체성

가끔씩 내가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꿈을 꾸는지 깨어 있는지를 매우 궁금해하게 된다.
멍하니 앉아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체크하고 뒤적거리며
"아, 만사 귀찮아"라고 투덜댈 때는 확실히 살아있다는 자각이 들지만 -_-;

나 자신이 무기력하고 무능력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리하여 손에 잡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을 때
나는 꿈을 꾸고 있는지 깨어 있는지, 구분할수가 없다.

나 의외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그때 그때마다 기뻐하고 슬퍼하고 노여워하고 즐거워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경탄하고 신기해하고, 이럴때는 내가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뭐랄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릴 적 애니메이션에서 본거 같은 "사람의 사는 양식을 신기해하는 기계"라는 기분이랄까.

그렇다면 선천팔괘가 좋은것도 물리학과를 선택한것도 유기물(...)에 약한것도 죄다 이해가 가긴 한다. 어?!


근황

1. 루저 드립 때문에 시끌시끌 합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있는 그대로의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루저라는 소리 따위 들을 가치가 없습니다.

2. 묘하게 바쁜 와중에 삽질이 겹쳤습니다.

다음날까지 끝내놓아야 하는 일이 있는데 잃어버린 학생증 만드느라 1시간  이상 허비,
그리고 그 새로 발급받은 학생증을 지갑에 넣으려다가 찾은 예전 잃어버린 학생증.

빔 프로파일과 알루미늄괴로 만들려던 타겟 레일을, 기성품이 있어 사려고 했다가 1시간 이상 날려먹고,
헤매다가 찾은 베어링 회사에서 더 싸고 간단한 제품을 발견하고,
조립을 위해 돌아다니다가 모 알루미늄 프로파일 회사에서 주문제작형으로 뚝딱 만들어준다는걸 발견하고...-_-
쓸데없이 날린 내 2시간...orz

3. 빼빼로 먹고 싶어서 7시 기숙사 매점 열리는걸 기다려 가봤습니다. 30분만에 빼배로 매진, 제 몫이 없더군요.
아 물론 빼배로 데이라서 먹고싶어졌던건 아닙니다.

+. 이놈의 학교는 그렇게 로맨틱하지 않은데 30분만에 빼빼로가 전멸이더군요. 설마 이것은 솔로의 음모?!

4. 지금쯤 고3 여러분들은 수능 치고 있겠군요. 다들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균등하게 잘 보라는 의미는 아니고, 다들 노력한 게 무의미하지 않게, 자신이 할수 있는 걸 다 하고 이뤄내라는 격려입니다.

생일입니다 신변잡기

생일입니다. 외우기 쉬운 10월 30일 -ㅅ-

생일 선물로 공명 리가지+천상룡 공명 뉴건담 보내준 게온후이횽한테 감사드립니다. 라지만 가조립 언제 하지 -_-
그리고 그 외에도 생일을 축하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동아리 후배들에게는 야식을 먹이면서 억지로 절 받은 기분이라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폰토스 서버 아이언 커튼 길드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생일빵은 나중에 받겠습니다(...)

생일을 맞아서 경애하는 석사 동기 형이 하시는 대로 소원을 딱 한가지 빌어보려는데요,
소원이라고 하면 정말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군요.

내년 생일까지 간절히 원해서 이루고 싶은 소원,
너무나도 간절해서 다른 모든 소원을 포기해도 좋을 그 하나를 고르는데 이리 힘들다니...
오늘도 전 제 자신이 번뇌의 덩어리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하나 고르자 했더니 한해동안 더더욱 성실해지자 라는 게 튀어나왔습니다.
좌우명으로 걸어둔 것이 "남이 한번 하여 되면 백번을 할 것이고, 열 번을 하여 이루면 천 번을 할지어다"라는 중용의 구절인데,
막상 작년 생일으로부터 지금까지 성실하게 생활했다고 하기 부끄럽네요.

그리고...좀 더 성실해지면 많은 부분이 나아질 것 같습니다.
다음 생일까지, 해야 할 일을 피하지 않고 성실하게 매달려 해결하고 싶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적어도 지금 원하는 것들 중 몇몇은 알아서 이루어질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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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有弗學 學之弗能弗措也
有弗問 問之弗知弗措也
有弗思 思之弗得弗措也
有弗辨 辨之弗明弗措也
有弗行 行之弗篤弗措也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中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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